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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녕하세요. 최근 고민에 대한 썰인데.. 해결을 바라는건 아니고요... 그냥 어따 말할곳이 없어서요...
글쓴이 작성시각 2015/10/29 12:27:01
댓글 : 9 추천 : 0 스크랩 : 0 조회수 : 9151   RSS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대가 된 초보 개발자 입니다.
저는 최근에 생활비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여행사에서 개발자를 구인하는걸 보고서
여행사에 들어와서 여행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행사에서 브리핑하기로는 사장은 기획을 하고 부인은 디자이너라서 디자인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현재 기획은 다 되어있고 디자인도 어느정도 나와있다고 하더라고요.
코딩과 프로그램을 할 줄 아냐고 물으셔서 기존 코딩경험과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걸 설명했죠.
그러면서 처음부터 개발하면 어려우니 가지고 있는 여행사 소스가 있냐 묻더군요.
저는 가지고 있다고 했죠. 기존에 여행사 사이트를 만든적이 있어서 소스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여행사 관리자를 만드는 일인데 여행사관리자를 1개를 만들면 다른여행사에도 팔기 쉽도록 하고
다른 여행사에 팔게되면 저에게 판매금이 1000만원이다 하면 20%를 저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의 회사에 들어와서 일을 하면서 월급을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월급은 180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여건이 좋다고 생각해서 개발에 착수를 했는데,
처음 월급은 수습기간이라는 명목하에 금액을 깍더군요. 그래서 기분은 나빴지만, 당장 다른데로 옮길 수
있는 금전적 여건이 안되어서 그냥 다녔죠.
그리고 조금 있으니 자신들의 관리자를 만드는데 자신들의 관리자가 다른여행사에도 똑같이 팔면
자신들이 좋지 않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처음 말한 판매금이 1000만원이면 절 20%를 주겠다고 한
약속이 없어지는거잖아요. 참 기분이 안좋았지만, 다른걸로 보상해주겠거니 그냥 다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건 금전적인 문제도 한몫 했죠.
그래서 개발을 하고 있는데, 사장 부인 사모님이 디자인을 하니 psd를 주는데 개발을 간단하게 있는것도
ajax써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선 작업이 안되게 디자인하고, form요소들 select건 input이건 check radio등
모든 요소를 디자인 해서 주더군요. 개발을 함에 있어서 자신들이 처음 말할때는 코딩도 사모가 할 줄 알고
저도 할 줄 아니 서로 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사모님은 테이블 코딩뿐이 못하고,
div는 할 줄 모른다하고, 모든 코딩과 개발을 저한테 미루더군요. 디자인도 간격이 딱딱딱 맞춰서 주는게 아니고
대충 캡쳐 복사해서 디자인해서 주고 코딩하는것도 너무 힘들지만, 거기다 개발하는건 더더욱 힘들더군요.
그런데다가 원하는게 점점점 많아지고, 개발시간은 너무많이 들고 그리고 기획자체랑 디자인이
다 되었다는 말은 거짓이고 시간계산을 해서 이건 언제까지 이건 언제까지 해서 주겠다고 말 할 수 없게끔
개발 진행상황을 다 볼 수 있게끔 만들고 끝나면 디자인을 주더군요.
그러면서 최대 기간을 내년 3월이라고 목표를 잡았는데 그럼 디자인에 따른 시간계산을 해야하는데
시간계산이 안되서 목표에 맞출 수 있을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만 사장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는 있어야 한다하면서 3월 오픈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매번 미팅때마다 오픈일을 주지시키면서 그 시간까지 되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현재 디자인이나 기획이나 전부 나온 상황도 아니고, 기획이라고 준것도 디비설계니 ui설계니 기간에대한
산출이니 한게 아닌 아이디어에 대한 기획을 기획으로 생각하고 매번 제가 다 해야하는 꼴이었습니다.
현재 프로젝트는 초입단계고 이제 약 2달정도 개발진행을 한 상태인데,
프로젝트를 엎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금전적으로 너무나 힘든데 불구하고
프로젝트에 개발에 대한 시간에 대한 압박과 처음 생각했던 개발에 따른 보상이 너무도 적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을때 엎고 싶은데 제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을때 이프로젝트는 아마도 무기한 연기 또는 폐지 될 것이라
그만두고 싶어도 책임감때문에 일단은 진행하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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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대승(불의회상) / 2015/10/29 12:42:30 / 추천 0
책임감으로 모든게 해결되지는 않더군요.
화이팅!!!
/ 2015/10/29 13:06:59 / 추천 0
//한대승
감사합니다.
/ 2015/10/29 13:07:19 / 추천 0
왠만하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합니다.
kaido / 2015/10/29 13:44:16 / 추천 0
제가 보기엔  노리고 그랬다기 보다는 경험 부족 상태로 프로젝트가 진행 된 케이스입니다.

기획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상태로 진행시 생기는 문제점을 전혀 고려 못한 것이죠.

그런데 이런 케이스는 사실 허다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솔루션을 요구 하는 것 자체가 기획안이 완벽하지 않다는 반증 입니다.

여행사 솔루션은 필요하고, 원하는 것은 있는데 기획 정리가 안되 있는 것이죠.


일단 시간 맞추고 싶으면 퍼블리셔 외주 해야 한다고 제안 하세요.

퍼블리싱 외주 맡길려면 디자인이 다 나와야 진행 가능 합니다.

맡기려고 보면 현재 어느 페이지가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됩니다.

일단 디자인이 안나오면  하청 자체가 불가능 하거든요.



기획서에 없는 페이지 진행 같은 경우도 기능을 자꾸 변경 요구 하거나 프로세스가 이상해 보이는 기획이 있으면 선 차단 하셔야 합니다.
프로그램을 모를 경우에는 왜 이런 기능이 안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 입니다.

 
kaido / 2015/10/29 13:48:13 / 추천 0
저도 이전에 여행사 사이트 유지보수 건을 진행 해봐서 알지만

여행사 사이트가 요구사항이 굉장히 많고, 유니크한 기능들을 요구를 합니다.

그 유니크한 기능을 얼만큼 소화해 내고 유연한 DB 스키마를 설계 하느냐가 관건이죠.
[지금쯤 그 유니크한 기능 요구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모습이 눈에 훤한...]

무턱대고 진행 하는 것보다, 리마인드 해서 기획 의도 부터 다시 재정리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변종원(웅파) / 2015/10/29 14:39:23 / 추천 0
도의가 밥 먹여주지는 않더군요. 해야할 것과 할 수 있는 것 구분을 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종원(웅파) / 2015/10/29 14:42:11 / 추천 0
전 일정 이야기할때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이 다 끝났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합니다.
그때부터 얼마 걸린다라는 식으로요.

현재로서는 월 180만원에 나름의 열정페이를 추가한 형태로 일을 하고 계시는거네요.
그 매출 20%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진행을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정리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샤오란 / 2015/10/29 18:48:28 / 추천 0
닉 님이 너무 착하신듯..
빨리 정리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돈을 많이라도 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기획과 디자인까지 이런식으로 진행한다면 이미 결과는 뻔할거 같습니다.
/ 2015/10/30 20:06:08 / 추천 0
//kaido
경험에서 나오는 충고 위안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처음부터 퍼블리싱 외주를 이야기 했는데, 소스자체를 다른업체에 주는걸 싫어하세요.
현재 느끼는게 여행사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기에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이걸 만들면 앞으로 5년은 이걸로 먹고 살겠구나 하고 있습니다.

//웅파
네 열정페이 비슷하긴 한거 같습니다. 근대 아시는분 분이고 인간적으로 괜찮은 분이라 생각합니다.
돈은 더 많이 벌면 좋겠지만 180도 부족하진 않아서 고!해보려고 합니다. 20% 주면 좋고 안주면
뭐... 공부했다 생각할래요...

//샤오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한거 잘 되도록 이끌어 보려고요.. 화이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