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목 CI를 쓰지 않습니다. -> 퇴사.
글쓴이 나이유미 작성시각 2015/08/30 04:44:41
댓글 : 3 추천 : 0 스크랩 : 0 조회수 : 10216   RSS
잘 지내십니까?

얼마전에 음악관련 회사를 입사를 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건 그냥 html만 필요해서 그냥 퍼블리싱 해서 처리했죠. 모바일 유저에이젼트 정도 구분해주는 php코드 집어넣고..
서비스 홈페이지 퍼블리싱 치고 한 40본 정도?
모바일도 반응형 아니고 따로해서 만들어 갔습니다. 
그 뒤에 무슨 아카데미인가 진행하는데 여기부터가 헬이랩니다.
각종 cafe24/고도몰/메이크샵 같은 textarea에 소스를 집어 넣어서 수정하는 솔루션류를 하나 구매하더군요.
잘모르는 디자이너가... 사장하고 쇼부봤는지 개발자랑 쇼부봤는지
아무튼 괴상한 textarea에 html 소스를 집어넣어서 수정하는 솔루션류로 
javascript도 안들어가는 그런상황에서 어찌어찌 이미지 잘라서 그야말로 2000년 초반대 스타일로 사이트 완성
그뒤에 asp개발자 입사.... php쪽은 잘모른다며 그누보드에서 제공하는 함수로 날코딩 개발. 
CI를 권장했더니 모른다고 하더군요.
부트스트랩으로 관리자 템플릿 만들어주고 퍼블리싱 친거 어느정도 붙여가고 
슬슬 저도 할일이 없어졌길래 인사쪽 일을 시키더군요... 몇일 하다가 퇴사했습니다.

솔직히 저 디자이너 개발자분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만...
위에서 가능한한 빨리 무조건 빨리 내놓으라고 하니
LMS솔루션 만들만한 시간은 안되고 하니 사서 붙였던 거겠지요.
팔자에도 없는 웹쪽 인력 아닌 친구들 상담하고 있으니 참 거시기하고....
애들이 사업 이끈다던데 참 애들 소꿉장난같은 사업...

MVC 설명해도 못알아 먹는 디자이너나...
알면서도 그럴수 밖에 없는 개발자님...
전에 1년간 다닌 회사는 EXTJS(센차 PC버전)를 써서 참 괴로웠는데
그렇게 또 이상한거 구매 해서 대충 수정해서 오픈하는 그런 근무가 곤란하게끔 만드는 회사들 참 괴롭더군요.

확실히 경영이 개발과 대화가 되야 개발팀도 잘 꾸려지고
그 더티한 소스들 리펙토링정도가 아니고 다시만들어야 되는데
정말 " 경영과 잘못된 커뮤니케이션 -> 대충만듬 -> 부수고 다시만듬 " 이런게 
잘못된 개발의 프랙탈 인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한 두달 정도 근무했네요
MVC는 이제 기본으로 해야하는데 php환경에서는 저렴한 솔루션들이 많아
솔루션을 저렴하게 구입한다 -> 대충 디자인만 바꿔서 출시 이러니
체계적으로 "기획1(혹은 팀내 회의)->디자인1->퍼블1->개발2 정도의 개발팀"을 갖추고 하기에는 
이거원 지방보다 못하는 개발 환경이 참 안습이네요.

그런 멍청한 인간들이 참 지겨워서 요즘에는 개발자 구한다고 전화 오면
거기 프로젝트에 MVC씁니까? -> 모르면 바로끊음.
이렇게 되네요 정말 노답들 상대하기도 싫으네요.
php로 개발및 코딩하는곳은 서울 바닥에는 없나 봅니다.

"cafe24랑 고도몰 수정해서 쿠팡이나 위메프 되겠냐고. 페이스북이나 구글이랑 경쟁하겠다고 하시는데 그만한 개발인프라를 만들어 놓고 개발을 하시던가 하시라."
 다음글 이제 내가 CTO하고 말지 정말 못해먹겠다.
 이전글 최근 코멘트는 있으니, 최근 게시물도 하나 만들어주시면... (4)

댓글

kaido / 2015/08/31 09:37:43 / 추천 0
만들어진 솔류션들의 최대 단점은 DB 가 정형화되어 있다는 것이죠. 
거기 들어간 기능들은 뭐 그럴려니 합니다.

문제는 그 정형화된 DB가 생각보다 확장성을 고려 못한 것들이 대부분.
[설계한 사람 멱살 한번 잡고 싶은]

있는 그대로 써야 하는데 거기에 데이터 맞춰 넣고 +@ 원하는 요구.

최소 1주 이상 맞춰 넣는 작업인데 하루 만에 해달라고 해서 뷁을 외치고 절대 못한다고 했던적이 있지요.

결국 DB 전문으로 이식해 주는 사람 찾았는데 그 사람 왈. 최소 2주 이상 걸려요.

내가 절대 안된다고 했을때도 우기더니만 쯧쯧.

나중에 이식 된거 데이터 확인 해보니 개판으로 해놓음.
한대승(불의회상) / 2015/08/31 10:04:40 / 추천 0
소통의 문제.....
kaido / 2015/08/31 10:06:05 / 추천 0
뭐 솔루션은 그렇다 치고..

근본적으로 개발쪽을 전혀 모르면서 개발자 조언을 무시 하고 개판 기획을 하는 회사는 일찌감치 나오는게 암 안 걸리고 좋습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가 말을 하면 '내가 아는데' 하는 거랑 뭔 차이인지.

그럴거면 혼자 산속에 들아가서 약초 캐먹고 고치던가 하지 뭐하러 병원을 찾아 오는 건지.